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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워진 30대 남자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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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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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자의 배우자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각각 2005년과 2010년에 진행한 30대 미혼남성 500명의 이성상 설문 조사한 비교.분석한 결과, 성격이나 가정환경 대신 경제력이나 직업 같은 요소가 더 중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 1위는 여전히 ‘외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배우자 조건 1위는 2005년, 2010년 모두 ‘외모’였다. 28.6%에서 27.4%로 비율 역시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2005년 2~3위였던 성격(20.4%→18.8%)이나 가정환경(16.6%→12.0%)는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경제력(11.2%→17.1%)이나 직업(11.2→13.8%), 학력(8.8→10.2%) 등은 상승했다.

즉 2005년에는 외모-성격-가정환경-경제력-직업 순이었던 데 반해, 2010년에는 외모-성격-경제력-직업-가정환경으로 이전에 비해 배우자 본인의 능력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직종에도 차이가 있었다. 공무원 및 교육직에 대한 인기는 여전했지만 금융직(8.6→13.6%), 전문직(4.2→7.6%), 경영관련(1.6→3.4%) 등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상관없다’는 응답은 16.2%에서 8.8%로 반토막 났다.

임은주 닥스클럽 매칭 팀장은 “남성들이 이제 단순한 맞벌이가 아니라 함께 가정의 경제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여성을 찾는 추세”라며 “(과거에는 기피했던) 자신에 비해 고연봉 여성의 경우도 만남을 주저하는 경우가 드물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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