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영어점수, 이상과 현실의 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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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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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이상적인 토익 점수는 900~950점, 실제 점수는 600점 이하가 가장 많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상적인 영어점수와 현실의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파고다아카데미가 대학생 9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어 학습실태 조사 결과, 약 31%(303명)의 학생들이 취업에 가장 이상적인 토익 점수는 900~950점 사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최근 한 취업 포털사이트가 발표한 2010년 대졸 신입사원 평균 토익 점수인 712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점수이다.

뒤를 이어 850~900점 사이가 이상적이라 답한 대학생들이 약 26%(255명), 800~850점(25%), 950점 이상(7.2%)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대학생들의 실제 점수는 600점 이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이상과 현실에서의 차이가 상당했다.

응답자 985명 중 18%인 176명이 자신의 실제 토익 점수가 600점 이하라고 응답했고 600~650점 사이(12%), 700~750점 사이(약 10%)가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은 대학교 3학년부터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았으며 응답자 중 40% 가량이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관련 정보수집이라고 답했다.

파고다아카데미의 이준호 이사는 “청년 실업이 장기화되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준비를 위한 어학공부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영어는 토익 900점 대는 되어야 서류전형이라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들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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