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의 연속 골프는 인생과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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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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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인생하고 똑같아. 장애물의 연속이지.”

아마추어 분들과 필드에 나가 플레이를 하다보면 자주 듣는 말입니다.
필드에는 산도 있고, 계곡도 있고, 벙커도 있고, 해저드도 도사리고 있는 장애물의 연속입니다. 그것들 하나하나를 어떤 때는 교묘하게 피해가고, 어떤 때는 과감하게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인생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아무리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해도, 또 아무리 생각대로 샷을 했다고 해도, 결과만큼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골프입니다. 여기엔 좋겠다고 생각한 예단과 짐작이 상공에서 바람을 맞아 터무니없는 방향으로 날아가 버리거나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날아간 공이 디봇에 들어가 울상 짓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아…이렇게 했어야 했어’ ‘아까 저렇게만 하지 않았으면…’하는 식입니다. 준비 없는 샷 이후의 한탄, 늘 나중에 후회하는 습관도 인생에서 자주 접하는 것일 겁니다.

인생에서도 ‘~했으면, ~했다면’이 따르는 것처럼 골프 라운드가 인생의 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또한 플레이 도중 사람들은 솔직해 집니다. 솔직히 드러난다는 것이 더 맞겠지요. 작은 일에 구애받지 않는 여유로운 사람은 그 성격대로 느긋한 플레이를 하고, 교활한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교활함이 플레이에 배어나옵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나머지 동반자가 홀 아웃 하기도 전에 그 홀을 떠나버리는 매너 없는 짓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자신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대부분 상대방이 무서우리만큼 느낀다는 것 또한 인생과 비슷합니다.

그런 까닭에 골프로부터 배우는 것, 얻는 것은 끝없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골프를 통해 확대되는 인간관계는 가장 귀중한 것입니다.
하루 종일 녹음이 무성한 자연 속에서 서로 사귀기 때문에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인간 상호간의 접촉은 좀처럼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 상쾌함이야말로 골프와 인생을 결합시키는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자연은 달아나지도 숨지도 않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인간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상상을 초월한 자연 앞에 자신의 지력과 기술, 힘과 멘탈을 구사해서 도전하는 것이 골프입니다. 작전을 세우는 것도 실제로 공략을 하는 것도 자신입니다.
그래서 골프는 재미있는 스포츠입니다.

권오연 멘탈 골프 클리닉 & 아카데미
www.mentalgolf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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