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개인컴퓨터(PC) 제조업체 레노보(聯想)가 지난 해 4분기 중국 PC 시장 점유율을 32.2%까지 끌어올리면서 활약한 반면 지난 해 초까지만 해도 2인자였던 휴렛 팩커드(hp)는 4위로 추락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발표한 중국 PC 시장 통계수치를 발표, 지난 해 4분기 중국 PC시장에서 레노보 시장 점유율이 2.4% 포인트 증가한 32.2%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에이서, 델,hp의 시장 점유율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서와 델의 중국 PC 시장 점유율은 각각 7.8%, 7.5%로 떨어져 2, 3위를 기록했다. 특히 hp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7.4%까지 하락해 4위에 그쳤다.
hp의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해서 왕 연구원은 “hp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고전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2011년 다시 반전을 꾀할 기회도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Hp는 지난 해 3월 중국에서 판매하던 노트북 품질에 이상이 발견되면서 소비자의 집단 소송에 시달렸다.
여기에 잇따라 중국 국영방송국인 CCTV가 hp 컴퓨터 품질의 문제점을 대대적으로 폭로하면서 hp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 또한 대대적으로 실추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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