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식물 진화경로도 바꿔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사이언스 데일리는 18일(현지시간) 지구 온난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증가하면서 식물과 식물을 먹는 곤충 사이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쳐 식물의 진화 경로가 바뀌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 연구진은 대기 중 CO2 농도 증가가 모나크 나비의 주요 먹이인 박주가리(Asclepias syriaca)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연구한 결과 이런 현상을 발견했다고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시간주 북부 지역의 단일 개체군에 속하는 박주가리의 각기 다른 유전적 `가계‘가 대기중 CO2 농도 증가에 각기 다르게 반응하는지, 만일 그렇다면 이런 반응이 식물이 곤충에 먹힐 확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 모든 증거를 보면 CO2 상승에 반응하는 식물의 방어 메커니즘 차이와 식물-곤충 간 상호작용의 변화는 식물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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