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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전거 도로 '위험천만'-안전사고'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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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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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도로.차도의 혼용으로 교통사고 위험 노출도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지역에 설치된 주요 자전거도로 대부분이 차도 및 보행자 겸용도로로 이뤄져 교통 흐름을 방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인천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추고,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9년 587억 원을 들여 총 224개 노선 451.6km의 자전거 도로를 설치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인천 시민들은"자전거도로의 포장노면이 노후하고 고르지 않은 곳이 있어 안전사고 발생을 걱정하는 시민들은 자전거도로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고 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자전거도로에 불법 주정차는 물론,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도 많아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간 충돌할 위험이 있고,자전거도로와 차도의 혼용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오전 6시경 연수구 연수동 A병원 앞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이모(72)씨는 운전자 송모(44)씨가 몰던 5톤 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송 씨는 경찰 조사에서"우회전하던 중 지나가는 자전거를 차마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현재 자전거도로의 정비예산 부족으로 인해 시급히 보수가 필요한 경우 자전거도로의 원활한 정비가 곤란하다."면서도"주로 보행자 겸용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다보니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충돌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자전거도로의 양적인 팽창보다는 말 그대로'자전거 전용도로'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장애물 신속 제거 및 안전시설물 확충해 달라는 자전거도로 이용자들의 민원에 대해선 군구 홈페이지나 담당부서에서 접수받아 신속히 처리하고,정기적인 순찰을 강화해 이용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외에도 ▶보도와 자전거도로 구획방안 검토 및 안내판 설치▶자전거도로와 차도가 구분되는 안전펜스 및 분리대 설치▶주요 지점에 대한 자전거도로 안내표지판 설치 확대▶교차로 내 횡단도로 신설▶우회전 차량과의 충돌 방지 안전시설물 설치▶행락철 이전 자전거도로 전면 정비▶학교 및 시민교육.홍보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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