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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서 발견한 신대륙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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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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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연구원이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소셜 네트워크는 신대륙 발견에 비견할 만합니다.”

제주상공회의소 주최로 제주칼호텔에서 18일 열린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제26차 세미나’. 이날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수석연구원은 ‘소셜 미디어 시대 기업 신 소통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소셜 미디어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셜 네트워크엔 어떤 가능성이 있을까.

이 연구원은 “세계가 좁아서 6단계만 거치면 다 통한다고 하지만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 세계에선 4단계만 거치만 된다”며 “지난해 1월 아이티 대지진으로 23만 명이 숨지는 소식이 순식간에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되면서 수천만달러의 구호기금이 전달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소비시장 차원에서 본다면 13억5000만 명의 중국보다 훨씬 가치 있는 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모건 스탠리가 지난해 4월 12일자로 발표한 ‘인터넷 트랜드’ 보고서에선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8억 59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의 극찬은 이어졌다.

그는 “대부분 소셜 네트워크는 공짜에 가깝다”며 “타깃 집단을 비교적 선별할 수 있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광고보다도 훨씬 낫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인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이용요금은 무료다. 현재 팔로워 62만여명을 보유한 소설가 이외수씨도 공짜로 자신을 홍보하고 있는 상태다. 그의 한 마디는 트위터를 타고 실시간으로 62만명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에선 신뢰문제가 불거질 수 있지만 자기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소셜 네트워크 세계에선 나와 가까운 사람이 추천한다는 점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가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한다면 대중매체 광고의 영향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미디어의 상호보완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서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콜롬비아 비즈니스 스쿨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연구소에선 시장전략실 연구원, 대외협력센터 수석컨설턴트, 마케팅전략실 수석연구원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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