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유상증자로 참여키로 한 해외기관은 27곳 중 페리캐피탈(지분율 2.03%)등 21곳은 미국·영국·홍콩 등지의 헤지펀드 및 헤지펀드 운용사이며, 나머지 해외 참여 기관들도 론스타의 매각주간사인 크레딧스위스의 계열사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들 투자자 앞으로 배정된 주식 수가 하나금융 전체지분의 9%에 이르는 2200만주이며, 대부분 단기 투자 수익을 노리고 참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투자펀드 모집시에도 보호예수 조건을 가급적 유지하겠다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의 말은 소액주주들을 무시하는 것이고 금전적인 손실까지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하나금융의 유상증자가 대차거래나 공매도 등으로 진행되면 이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기능이 많지 않은 만큼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매도가 주식시장의 급등락을 야기해 증시를 교란시킨다는 이유로 금융주의 공매도를 금지한 금융위원회의 방침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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