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모임 소속 여야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뒤 첫 공동 모임을 열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의원들은 여야 5명씩 10명으로 소위원회를 구성, 다음주 중 국회 제도개선 방안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이 마련할 법안엔 국회의장 직권상정 권한의 폐지 또는 대폭 제한, 법안을 비롯한 의원의 자동상정제도,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제도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소위엔 한나라당에선 황우여, 남경필, 임해규, 김세연, 홍정욱 의원이, 민주당에선 박상천, 원혜영, 정장선, 김성곤, 우제창 의원 등이 참여한다.
또 이들 의원은 황우여, 원혜영 의원을 사실상 모임 공동대표로 추대키로 뜻을 모았다.
황 의원은 “국민이 정치권에 요구하는 건 자랑스런 국회가 돼 달라는 것이고, 이는 거스를 수 없는 현안이다”고 말했고, 원 의원은 “부끄럽고 절망할 수밖에 없는 일도 많았지만, 우리의 결의가 실천된다면 가장 영광된 일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날 모임에 참석, “작년 12월8일 일(예산.법안 강행처리)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100번이라도 사과하라면 하겠다”며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도 (국회 개혁법안을) 2월 국회 중, 어려울 경우 임기 중 처리하자고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한나라당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에는 22명이, 민주당 '민주적 국회운영 모임'에는 30명 가량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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