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사태.. 이틀째 예금인출 ‘러시’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부산저축은행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계열사인 부산2저축은행과 전주저축은행에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이 이틀째 밀려들었다.

정상 영업 중인 부산2저축은행 해운대지점에는 18일 오전 4000여명의 예금자가 몰려 순식간에 예금인출 대기표가 동이 났고, 덕천동 본점과 충무동 지점, 남천동 지점에도 다른 고객보다 돈을 먼저 찾으려는 예금자가 몰려와 혼잡을 빚었다.

전북 전주시 노송동의 전주저축은행 본점도 전날 200여명이 몰린 데 이어 이날 오전에만 100명 이상이 찾아와 예금 인출을 요구했다.

이에 은행 지하 강당에선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전주저축은행은 대규모 예금 인출에 대비해 긴급 유동성 자금 1000억원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한편 영업정지 중인 부산저축은행은 이날 오전 부산 초량동 본점에서 예금자들을 상대로 5000만원 이하 예금은 전액 지급받을 수 있고 다음 달 1일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일부 예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설명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