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폭설' 동해안 피해 15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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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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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최근 100년 만의 폭설로 도시 기능이 한때 마비됐던 강원 강릉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돼 긴급 지원을 받게 된 가운데 이번 폭설로 동해안 지역에서는 151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9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12일 동해안 지역에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로 강릉 등 10개 시.군에서 151억3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릉시가 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척시 28억원, 동해시 22억6000여만원, 양양군 3억1000여만원, 속초시 1억1000여만원 등이다.

주요 피해시설로는 농업시설물 1017채 붕괴 및 농작물 35.3㏊ 등 농업시설 피해 111억7000여만원, 양식장 15곳 붕괴 등 수산시설 13억7000여만원, 주택 피해 4500여만원, 공공시설 피해 25억4여만원 등이다.

그러나 정밀 조사가 끝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릉지역에서는 이날 ‘시민 눈 치우기의 날’ 행사가 펼쳐져 많은 시민이 동참한 가운데 주택가 골목길과 마을 길 등지에서 막바지 제설작업을 벌였다.

도 관계자는 “폭설 이후 일주일째 연인원 15만1000여명과 장비 1만5000여대가 총동원된 피해복구 작업으로 거의 폭설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며 “응급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항구적인 폭설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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