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등으로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만큼 오는 7월 IOC의 개최지 결정 때까지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평창은 도면에만 있던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핵심 경기장 시설이 모습을 드러냈고 모든 경기장을 30분 거리 내에 배치해 시설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스키점프장과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알파인 등 국제대회를 개최한 7개의 경기장 시설이 이미 확보됐고 신설될 6개 경기장은 사후 활용에 중점을 두고 설계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계올림픽의 핵심 역할을 할 알펜시아리조트는 이미 운영에 들어가 활성화를 목전에 두고 있고 신설할 6개 시설 중 IOC 본부호텔과 미디어촌은 준공단계에 있다.
강원도는 참가 선수의 90%가 경기장에서 선수촌까지 10분 내 도달할 수 있는 등 준비되고 진전된 평창의 강점을 내세워 IOC 위원들의 표심을 파고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아울러 강원도는 세계 각국이 `동계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해 IOC와 약속한 드림프로그램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조사평가단에게 직접 확신시킨 점도 `득점요인'으로 꼽고 있다. 외신들은 이를 평창만이 가진 장점이라며 극찬했다.
또 평창과 강릉 등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 지역의 주민들을 비롯한 전 국민의 총체적인 유치 열기를 실사단에게 확신시켜 준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IOC 조사평가위원회는 오는 5월18~19일 스위스 로잔에서 대상 후보도시 실사 평가를 브리핑하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오는 7월 남아공 더반 IOC 총회에서 78개국 IOC 위원 111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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