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 "나도 맞으며 배웠다" 해명에 동문들 "스승 모독하는 것"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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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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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혜 "나도 맞으며 배웠다" 해명에 동문들 "스승 모독하는 것" 반박

 

제자 폭행으로 구설에 오른 김인혜(49)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나도 그런 식으로 배웠다"고 해명한데 대해 동문들이 "스승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김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학 때 지도교수님께 하도 무섭게 혼이 나 울었던 기억이 많이 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배워 왔고 또 그렇게 가르쳐 왔다"고 밝힌 바 있다.

19일 '故 이정희 교수 동문회'는 '김 교수의 언론 인터뷰에 대한 입장' 문건을 발표, "고인이 되신 이정희 선생님을 알지 못하는 독자 사이에 선생님의 교육방법과 교육자로서의 이미지에 심각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문건에는 참여자로서 윤현주 서울대 교수와 김영애 경원대 교수 등 18명의 이름이 참여자로 기재돼 있다. 이정희 서울대 교수는 '메조소프라노 대모'로 불렸으며 1998년 작고했다.

이들은 "스승님은 교육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학생의 인격을 존중했고 어떤 경우라도 따뜻한 사랑으로 제자들을 대했다. 가르침에 있어 결코 도를 벗어나는 어떠한 훈육 방법도 쓰지 않았으며 단 한 번도 제자들 앞에서 교수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한편 서울대는 18일 김 교수를 직위해제하기로 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징계 여부가 결정이 날 때까지 수업을 할 수 없다. 서울대는 다음 주 중으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학생 폭행 외에도 고액의 음악캠프 참가 강요, 선물 요구, 수업 일수 조작 등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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