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용남 무역상, 러 지역장관과 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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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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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연평도 포격 사건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문제 등으로 경제고립 상황에 있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강화방안 모색에 나선다.

러.북 정부간 통상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위원회(경제협력위) 북측 위원장인 리용남 무역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21일 경제협력위 러시아측 위원장 빅토르 바사르긴 지역개발부 장관과 회담한다고 러시아의 대북 전문가가 19일 밝혔다.

리 무역상은 모스크바 방문에서 2007년 3월 제4차 회의 이후 현재까지 중단돼 있는 러.북 경제협력위 재개 문제와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사르긴 장관도 18일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북 양측은 지난해 8월 평양에서 열린 양국 경제협력위 위원장 간 회담과 지난해 12월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경제협력위 활성화와 지역 차원에서의 관계 확대, 기업 간 교류 관계 수립 등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21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리 무역상과 만나 이와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북 경제협력위는 2007년 3월 모스크바에서 제4차 회의가 개최된 후 2009년 5월 평양에서 제5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러시아 측의 결정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바사르긴 장관은 이어 “러시아는 남북한이 참여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 북한 영토를 통과하는 러시아산 가스의 남한 공급을 위한 가스관 부설, (러시아와 한반도) 전력선 연결 등 대규모 프로젝트 실현에 관심이 크다”며 그러나 “이같은 프로젝트들의 실현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 간 화해가 이뤄져야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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