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실사, 진전된 평창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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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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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가 진행한 나흘간의 현지실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 번째 도전장을 던진 평창은 이번 실사 기간에 촘촘(콤팩트)한 경기장 배치와 뜨거운 주민 성원, 편리한 다중교통망 구축 청사진 등을 앞세워 이전보다 한결 ‘진전된 평창’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평창유치위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평가단을 위한 환영 리셉션을 주재하고 김황식 국무총리가 환영 만찬을 개최하는 등 중앙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평창이 이번 IOC 평가단에 가장 강조한 부분은 모든 경기장에 3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선수 중심의 콤팩트(Compact)한 시설 배치로 ‘알펜시아 클러스터’와 빙상 중심의 ‘코스탈 클러스터’가 주요 시설이다.

2개의 올림픽 타운을 철도와 고속도로 및 국도 등 다중 교통망으로 편리하게 연결해 참가 선수의 90%는 10분 이내에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평창은 특히 4년 전 허허벌판이었던 알펜시아 리조트에 최첨단 스키점프장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경기장을 완공하는 등 IOC가 요구한 13개의 경기장 중 이미 7개를 건립해 실물을 보여줬다.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7개 주제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은 선수 출신인 강광배(봅슬레이) 국제봅슬레이연맹 부회장과 김소희(쇼트트랙)를 비롯해 환경·수송·숙박·안전 등 전문가 16명과 관계 부처 장관까지 참석해 완벽한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특히 IOC 평가단은 실사 기간 곳곳에서 주민들의 환영 열기를 경험했다. 강원도민 2018명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이 스웨덴 출신 팝그룹 ‘아바(ABBA)’의 노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을 합창하는 순간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한 35명의 외국인 청소년이 아이스쇼를 펼쳤다.

평창에 앞서 지난주 실사를 받은 프랑스 안시는 몇 차례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독일 뮌헨은 설상 경기가 열리는 가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 농민들이 토지 수용을 거부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올림픽을 향한 국민적 지지도는 IOC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기 때문에 전 국민의 91.4%가 올림픽 유치를 지지하는 한국은 80%인 안시와 76.3%인 뭔헨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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