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사태 열흘째를 맞은 이날 시위대는 “국민은 정권의 몰락을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사나 대학에서 법무부로 행진을 벌였으며, 시위 진압 경찰이 이들을 향해 발포했다.
익명을 요구한 병원 관계자는 시위에 참가한 남성 1명이 목에 총을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예멘 시위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예멘 시위대는 주로 학생과 교수들로, 이들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해 군중을 거리로 불러들이고 있다.
퇴진압박을 받고 있는 살레 대통령은 시위대의 일부 요구를 수용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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