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지난해 1월 출범시킨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운영한 결과, 2010년의 상담전화 응답률은 직전년도(2009년 응답률 38%) 대비 45% 증가한 8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1372 상담센터’는 소비자 피해의 실질적인 구제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상담원들은 상담이 종료된 이후 해당업체에 연락 등을 취해 상담신청자들이 보상과 제품교환 등의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건수는 8만2246건으로 이는 직전년도 2만3455건 보다 무려 3.5배에 향상됐다.
또 상담과정에서 파악된 소비자 위해정보와 관련해 상담신청자에 대한 개별적인 피해구제 이외에도 문제를 내포한 제품전체에 대한 리콜권고와 개선권고, 안전주의보 발령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은 19건에 달한다.
상담신청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3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3%, 20대 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정보가 소비자정책 개발 등을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상담정보 활용시스템’(Data Warehouse)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상담정보 D/W’가 구축될 경우 상담정보가 콘텐츠화돼 각 정부기관, 소비자단체 및 소비자들이 소비자상담 내용을 용이하게 검색·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 소비자상담센터는 국번없이 ‘1372번’으로 접수된 소비자의 상담을 전국에 소재한 236명의 상담원(소비자단체 190명, 소비자원 30명, 광역지자체 16명)에게 배분해 신속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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