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재스민 혁명'으로 축출된 튀니지의 지네알-아비디네 벤 알리 전(前) 대통령이 수도 튀니스의 대통령궁에 상당한 재산을 숨겨둔 것이 밝혀졌다.
20일 현지 국영방송등에 따르면 최근 튀니스의 대통령궁의 서재 비밀 공간과 커튼 뒷편등에서 각종 귀금속과 돈뭉치가 발견됐다.
튀니지의 제1국영 TV는 대통령궁에서 발견된 금을 비롯, 수백만달러 상당의 달러화와 유로화,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고가의 액세서리 등을 화면으로 직접 보도했다.
이같은 벤 알리 대통령의 재산은 국민에게 재배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벤 알리 전 대통령 일가가 캐나다에도 최대 2000만 달러 상당의 재산을 숨겨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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