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19일 나이지리아에서 2억5000만 달러(약 2790억원) 규모의 오투마라 노드 가스처리시설 건설공사(Otumara Node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오투마라 노드 가스처리시설 건설공사는 나이지리아 와리(Warri)에서 북서쪽 65km 지점의 오투마라 지역에 30mmscf/d 규모의 가스처리시설(Central Processing Facility)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37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대형 석유 회사인 쉘(Shell)과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의 현지 합작회사인 SPDC가 발주한 것으로,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스의 내수 우선 공급 정책에 따른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달에도 7억3000만 달러 규모의 OML58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에 이어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발주 예정인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공사, 가스처리 시설 및 발전소 건설공사 등 추가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18일에는 풍림산업 등과 컨소시엄으로 경상북도 본청과 의회청사 신축공사 설계심의에서 98.86점을 얻어 포스코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크게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설계 대 가격비중이 7대 3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적용되는 이번 입찰에서 사실상 수주가 유력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의 인수가 확정되고 나서 해외 발주처들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미뤄졌던 계약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해외수주 목표 53억달러는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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