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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진테크노파크, 백지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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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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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진대 출연금 약속 못지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와 포천시, 대진대가 설립을 추진 중인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 건립사업이 백지화 위기에 처했다.

18일 경기도와 포천시 등에 따르면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2004년 12월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경기도와 포천시, 대진대가 667억원을 공동 출자, 2013년까지 종합지원센터와 시험가동실 6개 동을 건립키로 했다.

현재까지 3개 기관 가운데 경기도는 지난해 추경예산을 통해 10억원을 반영하는 것을 끝으로 출연금 50억원에 대한 이행 약속을 마쳤다.

또 포천시도 같은 비율로 지난 2004년부터 5개년 계획을 확정, 출연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대진대 측은 약속한 출연금 567억4600만원 가운데 134억4300만원만 출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앞으로 433억300만원의 재원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다.

대진대 측은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출연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등 당초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대진대 측은 재단과의 마찰로 이행을 약속한 출연금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를 받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사업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김기선 경제투자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출연협약 사항을 이행하라고 지적에 따라 출연협약서 이행계획서까지 받았으나 대진대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더 이상 사업을 추진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협약변경과 해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협약서에는 협약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경우 또는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기 곤란하거나 완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협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대진대의 미출연금 가운데 일부를 포천시 인근 지자체와 공동으로 재출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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