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항세관에 따르면, 일명 ‘합성대마’라고 불리는 신종마약 ‘JWH-018’은 지난해 28건, 557g이 적발됐다. 2009년(1건, 30g) 대비 2,7%, 중량은 1,757%가 급증한 수치다.
이와 유사한 신종마약인‘크라톰(Kratom)’의 밀반입도 ‘09년(2건, 122g) 대비 건수는 150%, 중량은 554%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5건, 798g이 적발됐다.
대마종자(씨앗)은 총 15건이 적발돼 ‘09년 총 8건에 비해 88% 급증했으며, 대마오일을 섞어 만든 대마쿠키나 대마케익의 밀반입도‘10년 총 7건(4KG)으로 대거 적발됐다.
세관은 JWH-018 등 더욱 강력해진 합성대마가 점차 대마초의 대체품으로 밀수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종마약류와 실내재배 목적의 대마종자 밀반입 증가가 대마초 밀수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밖에 LSA, 살비아디비노럼 등 밀반입되는 신종마약의 종류도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적출국 수도 다양해져 ‘09년 4개국에서 지난해 10개국으로 확대됐다고 세관 측은 전했다.
이들 신종마약류는 주로 외국인 등을 통해 밀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인천공항세관이 검거한 신종마약류 밀반입 사범은 총 39명으로 주로 원어민 어학강사 등 외국인이 30명을 차지했으며, 이는 2009년 외국인 마약사범이 3명인데 비해 900% 급증한 수치다.
세관은 신종마약류의 종류 및 식별법 등을 전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전파해 밀반입에 대응하는 한편, 올해 2월 마약류단속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그동안 처벌근거가 없어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신종 마약 JWH-018 유사체(JWH-073, JWH-250 등)와 동족체 등 신종마약류 10종이 추가 지정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종마약 등 마약류를 관세국경단계에서 차단하기 위해 주요 밀반입 경로인 국제우편물, 특송화물을 전담하는 마약탐지팀을 배치하고, 화물분석팀을 운영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관 관계자는 “검·경찰, 국정원, 美 DEA(마약단속청) 및 외국세관 등 국내.외 단속기관과 정보교류 및 수사공조로 신종마약류 등 불법 마약류의 국내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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