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특급호텔들의 여심(女心)잡기 마케팅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여성이 남편과 자녀 등 가족의 ‘구매대리자’이자 ‘구매결정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소비 주체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은 오는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특별 메뉴 판매, 선물 제공 등 여성고객 대상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일찍이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 여성전용층을 마련해 활발한 여심마케팅을 펼쳐온 바 있다.
먼저 뷔페레스토랑 라세느는 2월 28일부터 4월 25일까지 두 달간 ‘레이디스 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매주 월요일에 런치뷔페를 이용하는 여성고객에게 뷔페요금을 50% 할인해 줄 예정이다.
여성이라면 매주 월요일 런치타임에 3만 3000원(정상가 6만 6000원)에 뷔페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호텔서울의 페닌슐라 역시 3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 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고객 모두에게 이용금액의 20% 할인혜택과 미모사 꽃을 제공한다.
플라자호텔의 세븐스퀘어는 여성고객 4명 이상 방문 시, 여성들에게 명품 화장품을 선물로 제공하는 ‘레이디스 데이 이벤트’를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동안 진행한다.
여성 4명이 뷔페 이용 시 3월에는 프랑스 명품브랜드 겔랑의 정품 립글로스를, 4월에는 겔랑의 임페리얼 트라이얼 키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리치칼튼 서울의 더 가든 레스토랑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주 월, 화요일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에 세트 메뉴를 주문한 여성 고객에게 리츠칼튼 바텐더가 직접 만든 스페셜 칵테일 1잔을 제공한다.
한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라운지바 조이는 오는 3월까지 매주 금요일을 ‘레이디스 데이’로 정해 여성고객들은 입장료 2만원으로 칵테일과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안주 주문 시에는 미니 케이크도 무료로 증정한다.
이러한 ‘여심(女心)마케팅’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여성이 소비주체로서 부각되고 있는데다 특히 외식의 장소나 메뉴 결정 등의 선택권을 대부분 여성들이 가지고 있어 이러한 움직임은 점차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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