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리비아 긴급사태 발생 시 특별수송대책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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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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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부터 중동대책반 운영 중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국토해양부는 21일 최근 리비아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건설정책관을 반장으로 하는 중동대책반을 운영하고, 외교당국과 공동으로 리비아내 우리 건설근로자들의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국토부와 외교통상부 인력 각 1명을 23일 리비아 현지공관에 급파해 건설인력 및 교민 보호를 전담키로 했다. 또 국가위기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큰 경우에는 지난 1월 이집트 사태의 사례에 따라 외교당국과 같이 특별항공대책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도태호 건설정책관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리비아는 2월 중순 이후 동북부 벵가지시를 중심으로 반정부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리비아 내 우리업체 현장에 대한 시위대들의 난입 빈도와 강도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7일 새벽 0시 30분 데르나 소재 아국기업 건설 현장에 지역주민 2백명이 습격한데 이어, 19일 새벽 1시 동 기업 직원 숙소에 지역주민 3백명이 침입하여 숙소방화와 기물탈취를 한 후 20일 오전 10시에 자진해산한 데 이어 같은 날 새벽 2시 및 저녁 9시에 리비아 동북부 반정부시위의 중심지역인 벵가지 소재 2개의 우리기업 현장에 강도들이 다시 침입했다”고 덧붙였다.

또 "특히 21일 새벽 0시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로 평가됐던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인근 우리기업 현장 1곳에도 시위대가 진입해 우리 근로자 3명이 경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해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 정책관은 "리비아사태 안정시까지 중동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하여 외교당국, 현지공관 및 리비아에 현장을 둔 우리업체 관계자간의 비상채널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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