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약물치료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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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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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공대 정성기 교수팀 실험 성공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뇌종양 등 난치성 뇌질환을 외과적 수술 없이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롭게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포항공대 정성기 교수 연구팀이 뇌종양 생쥐를 대상으로 치료 약물을 경구(입) 투여한 결과 종양이 효과적으로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소르비톨(당질의 일종) 근간의 약물전달체와 합성해 혈뇌장벽을 통과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21세기프론티어사업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중 뇌종양 질환 동물모델에 대한 전문적 실험은 성균관대 의대 남도현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혈뇌장벽은 뇌 모세혈관 사이의 일종의 보호 장치로 분자(치료약물) 투과성이 매우 낮은 특수 세포막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일반적으로 뇌종양 치료의 경우 약물이 이 혈뇌장벽을 뚫고 들어갈 수 없어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의존해왔으나 정 교수팀이 개발한 방법을 활용하면 약물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의료계는 전망했다.

정 교수는 “뇌종양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나 헌팅턴 등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영국화학회 저널 ‘메드켐콤’ 인터넷판 2월1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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