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대통령 "시위대 압력에 퇴진 않겠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시위대의 압력에 의해 중도 퇴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살레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대가 내가 물러나길 원한다 해도 나는 오직 선거를 통해서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위대들이 요구 수준을 높이고 있는데 그 중 일부는 불법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32년 동안 장기집권하고 있는 살레 대통령은 2013년 임기 종료와 함께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대통령직을 아들에게 세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위대는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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