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P가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합작 계약을 통해 릴라이언스 측이 인도에서 작업중인 23개 석유 및 가스 생산광구 지분의 30%를 취득했다.
지분 취득에 든 금액은 72억 달러로 추산되며 BP는 향후 탐사개발 성과에 따라 18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합작법인의 지분 비율은 50대 50이다. 두 회사는 향후 인도 천연가스의 운송과 마케팅 등에 필요한 인프라 개발 업무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BP의 밥 더들리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나라 중 하나로 BP가 이번에 릴라이언스와 계약을 함으로써 인도 내에서 가장 풍부한 가스 유전과 가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ING의 제이슨 케니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은 BP가 지난해의 악몽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전히 자원개발 분야에서 능력있고 경쟁력있는 업체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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