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 ‘타진요’와 프랑스 혁명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면 된다. 이 책은 스무 살 저자의 시각으로 한국 사회의 위선과 허울을 신랄하면서도 재기발랄하게 풀어냈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일면을 담은 22가지의 장면을 10가지 인문학 프레임에 담아 한국 사회의 ‘정의’를 해부하고 파헤쳤다. 저자는 ‘슈퍼승자독식사회’를 읽기 위해 개그맨 김병만을 불러들였고, ‘슈퍼스타K2’ 우승 이후 ‘공정 사회’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허각과 한국 현대사 속에서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연결지었다. 또 ‘자연산 예찬론자’ 안상수를 읽는 데 프로이트 이론을 빌려왔다.
한국 사회의 정의를 재확인 하고, 어떻게 공정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지 해답을 제시한 '스무 살 시각'은 때론 재미있고, 때론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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