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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애플 직영점 내부 전경.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 애플사가 중국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루(南京路)에 중국 최대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블로그인 차이나 리얼타임 리포트가 애플사 관계자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론 존슨 애플사 소매사업부 수석 부총재는 “급증하는 중국 내륙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최대 규모의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내륙에는 매일 4만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애플 직영점을 찾고 있다. 이는 미국 본토 직영점 고객 수의 4배 수준이다.
현재 애플사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각각 직영점 두 개를 운영 중이며, 상하이 난징루에 새로 오픈할 직영점은 중국 내 다섯 번째 직영점이 된다.
애플사는 최근 중국 내 소매업무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세계 최대 모바일 휴대폰 시장이자 2대 개인컴퓨터(PC) 시장일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인터넷 사용인구는 세계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애플사는 일전에 “올해 중국에 25개 직영점을 새로 오픈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론 존슨 부총재는 “이번에 상하이에 중국 최대 규모 직영점을 오픈하기로 결정하면서 직영점 25개 오픈 목표는 다소 수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수 년간 중국 시장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애플사는 최근 들어 해외 사업, 특히 중국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팀쿡 애플 최고업무책임자(COO)는 “현재 중화권 지역에서 26억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1년 전 중국 본토에서 거둬들인 수익보다 4배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직영점은 전 세계 어느 직영점보다 훨씬 많은 고객과 수익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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