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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DIER FAUSTINO/ MESARCHITECTURE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파리 스페인 런던 일본등 전 세계를 투어 중인 모바일 상영관 에르메스 'H BOX'가 한국에 상륙했다.
이번 모바일 전시 프로젝트는 서울 아트선재센터 3층에서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선보인다.
명품브랜드 에르메스 재단이 기획하고 후원하는‘H BOX'는 2006년부터 싱글채널 비디오를 제작하도록 매년 작가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제작된 작품들은 디디에 피우자 포스티노(Didier Fiuza Faustino)가 설계한 이동식 상영관(H BOX)에서 상영되며 매년 4편의 새로운 작품들을 추가해 전세계를 순회 상영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선정된 작가들이 21편의 비디오를 제작했고, 이 작품들은 유럽과 북미 (미국과 멕시코)의 주요 미술관과 아트센터에서 상영되었다. 아시아에서는 2008년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서 전시되었으며, 2011년 서울에 이어 중국, 광저우와 베이징에서도 보여질 예정이다.
서울에 설치되는 ‘H BOX’ 상영관에는 2009년 제작된 비디오 작업과 함께 2010년에 제작된 신작 4편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H BOX’는 다양한 개념들이 함축되어 있는 구조물이다. 상영관, 여행 키트(travel kit), 현대판 ‘예술품 진열실(Cabinet of Curiosities)’과 같은 여러 가지 레퍼런스가 한데 섞여있다. ‘H BOX’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생활하고 작업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경험한 작가들의 흥미로운 신작들을 보여준다는 특수한 맥락을 제시한다.
‘H BOX’ 프로젝트와 관련 아트선재센터는 "에르메스 재단이 예술과 문화에 대한 꾸준한 지원으로 2007년 퐁피두센터에서 선보인 첫 전시 이후 서울 아트선재에서 지속적으로 'H BOX’를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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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머 패스트_Sunday_Morning. |
▲2011 H BOX 상영 작품
로사 바바 (경험적 효과-16mm를 HDcam으로 변환, 총 상영시간 22분)
니킬 초프라 (사람은 바위를 먹는다, HD-CAM 마스터드 테이프, 총 상영시간 20분)
오머 패스트 (일요일 아침(‘터널’ 연작 중 제3화) HD 비디오와 사운드, 영어, 총 상영시간 5분 30초)
마크 루이스 (TD 센터, 54층,싱글 스크린 프로젝션, 35mm와 4K를 2K로 변환, 총 상영시간 6분)
알리 카즈마 (박제사 (Taxidermist) 컬러 디지털 비디오와 스테레오 사운드, 총 상영시간 17분)
남화연(당신의 유령을 해치지 마시오 ,HD 비디오, 사운드, 총 상영시간 16분 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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