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8년만에 해체…마지막 음반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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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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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여성 보컬그룹 빅마마가 사실상 해체한다.

멤버들은 약 2년 전부터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이영현은 2009년 11월 첫 솔로음반 '테이크 잇'을 발표했으며, 이지영은 지난해 12월 싱글음반을 발매했다. 또 팀의 리더 신연아와 막내 박민혜는 1월 소속사와 계약기간이 만료된 뒤 독립을 선언했다.

신연아는 지난 20일 빅마마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1월 15일부로 (박)민혜와 저는 태일런스와의 계약이 종료되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시거나 의문을 갖게 되시겠지만, 현재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곧 봄이네요. 몸서리 쳐지게 춥던 긴 겨울도 결국은 끝이 나는군요. 새싹처럼 새로운 나날들이 움트길 바라요"라고 새 시작을 예고했다. 현재 빅마마는 마지막 앨범을 준비 중이며,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멤버들의 독자 행보가 결정되며 2003년 2월 <브레이크 어웨이><체념> 등이 수록된 1집 <라이크 더 바이블>로 데뷔한 빅마마는 8년 만에 해체를 맞이하게 됐다. 빅마마의 해체 배경은 팀의 진로를 두고 멤버들 사이에 의견차이가 발생하면서 해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빅마마는 2007년 3월 엠보트-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20억 원대의 계약금을 물리치고 작은 규모의 엔티움과 전속계약을 맺어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소속사를 옮긴 후에는 2007년 10월 4집 <블러섬>을 끝으로 긴 공백을 가졌다. 2010년 3월 5집을 내기까지 3년이 걸렸다. 더욱이 5집을 내고서도 특별한 활동이 없었다. 이 사이 빅마마는 엔티움에서 태일런스미디어로 소속사가 변경됐다. 이 무렵 해체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돼 빅마마는 팬들의 아쉬움 속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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