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시가 북한의 포격 피해를 입은 연평도를 비롯, 서해5도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 생활대책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여객선 운임의 인하'를 추진하고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예정인 전국 시.도 관광국장회의를 거쳐 서해5도 왕래 여객선의 운임을 5천원으로 정액화하는 내용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서해5도 지원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고보조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뱃삯을 5천원으로 내려 백령.연평등 서해5도서의 관광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이 지역 주민생활 안정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천항에서 서해5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운임은 백령도(대청도, 소청도)의 경우 편도 5만7천400원, 연평도(소연평도)가 4만4천400원이다.
섬지역 거주 주민은 국고보조에 따라 5천원(편도)만 내고 있으며 인천시민은 시비보조를 통해 50% 할인 혜택을 받고 있는데 반해 타 지역 주민들은 뱃삯 부담과 악천후에 따른 잦은 결항 등으로 사실상 서해5도 관광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 지역을 오가는 3천t급 대형 여객선 투입을 위한 국고보조를 요청과 함께 여객선 운임 대폭 인하를 통해 이를 타개해 나간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내달 중 시와 옹진군, 관광공사, 주민 등이 참여하는 '연평도 관광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해 특산품, 스토리텔링, 먹거리 발굴 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 조동암 문화관광체육국장은 “ 이 지역 활성화는 물론, 안보와 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볼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객선 운임을 낮춰 서해5도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매우 실효성 있는 정책인 만큼 대 정부 설득과 병행 서해5도 관광인프라 확충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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