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담은 커피,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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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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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커피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커피 시장에서 독주하다시피 했던 동서식품 '맥심'의 위상을 흔들 정도다.

지난해말 커피시장에 전격 진출한 남양유업은 기존의 커피 프림에 반드시 함유됐던 합성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남양유업의 '카제인나트륨 제거 프로젝트'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성됐다.

성분이 복잡한 생우유를 프림에 넣고 분말화하는 과정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공정이다. 또한 이 과정이 성공했다 하더라도 물에 잘 녹지 않아 커피에서 냄새가 나거나 제조과정 중 변질될 우려가 있는 등 수많은 난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때문에 기존 커피 제조업체들은 우유와 비슷한 맛을 내는 화학적 합성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불문율처럼 사용해왔다.

남양유업은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림 개발에도 집중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우유의 이취를 제거했고, 우유 고유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특수공법을 사용하여 향이 풍부하고 맛이 진한 크리머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과 동시에 특허(특허출원 제2010-0104093호 - 우유 풍미가 증진된 커피크리머의 제조방법)도 출원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선풍적이었다.

가장 먼저 홈플러스에 입점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그동안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동서식품의 맥심 대비 25%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부 매장의 행사 코너에서는 맥심 판매량의 80%까지 추격했다.

도매 시장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실제 도매거래처에서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이미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 네슬레의 '테이스터스 초이스'를 추월했다는 얘기도 들릴 정도다.

이러한 고객들의 응원에 힘입은 남양유업은 곧바로 커피 생산시설 증설에 돌입했다.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초고 수준의 커피 연구, 생산 설비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커피 한 잔을 마셔도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다"며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성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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