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쌍용차, ‘코란도C’ 출시… 1995만~2735만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2-22 13: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최장수 브랜드 ‘코란도’ 5년 만에 부활<br/>올해 국내 2만대 등 총 4만5000대 판매

2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란도C 신차발표회 모습. 쌍용차 3년 만의 신차인 만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진= 김형욱 기자)
(제주=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국내 최장수 브랜드 ‘코란도’가 쌍용차 회생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5년 만에 부활했다.

쌍용자동차는 2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코란도C’ 신차발표회를 열고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한국인도 할 수 있다(KORea cAN DO)’는 의미의 ‘코란도(KORANDO)’는 지난 1974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지난 2006년 3세대 모델이 단종될 때 까지 국내 SUV의 상징으로 꼽혀 왔다.

4세대 모델인 ‘코란도C’는 지난 2007년 7월 프로젝트명 ‘C200’으로 2800억원으 투입해 개발에 나섰으나 2009년 초 쌍용차의 법정관리와 사 공장점검 파업 등 여파로 프로젝트 무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600여 연구개발(R&D) 인력이 갖은 고초 끝에 개발한 신차”라며 “지난해 유럽 시장에 출시, 호평을 받고 있는 코란도C의 국내 출시로 SUV 선도기업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란도C’는 2.0ℓ 디젤 엔진(eXDi200)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36.7㎏·m의 힘을 내는 남성적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연비는 13.1~15.0㎞/ℓ(자동변속).

이 차량은 기존 코란도의 남성미에 현대적인 감각의 부드러움을 가미했다. 쌍용차는 세련된, 고급, 귀족적이라는 의미의 ‘클래시(Classy)’를 차량 콘셉트로 정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이탈리아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개발에 참여했다.

경쟁 모델인 ‘투싼ix(현대)’나 ‘스포티지R(기아)’이 도시형 스타일, 여성적인 디자인을 갖췄다면 코란도C는 남성미를 부각시켜 차별화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이재완 상품개발본부장은 “SUV의 전통을 되살릴 것”이라며 “대량 수출을 위해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춘 경쟁사보다 엔진 마운트 등 고급 장비를 많이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전후 서브 프레임을 포함한 차체 설계부터 전자식차체자세제어 시스템(ESP)까지 차체 안전성을 고려했으며, 소음·진동을 차단 부드러운 주행과 정숙성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버튼시동 스마트키, 친환경 정속 주행을 돕는 에코 오토크루즈, 하이패스 등 고급 편의사양도 새로 탑재했다.

시크(Chic)·클러비(Clubby)·클래시(Classy) 3개 모델이 각각 2륜·4륜구동으로 출시되며 수동과 자동을 포함 가격대는 1995만~2735만원이다.

코란도C의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2만대, 해외2만5000대 등 총 4만5000대. 쌍용차 전체 목표 12만3000대의 35%에 달한다. 그만큼 쌍용차 회생에 중요한 열쇄를 쥐고 있는 신차다. 내년부터는 연 6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가운데 왼쪽부터 이유일·박영태 공동관리인, 김규한 노조위원장. (사진= 김형욱 기자)
한편 쌍용차는 내달 중순께 법정관리를 완전히 졸업하고, 인도 마힌드라에 경영권을 이양하게 된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마힌드라와 경제적 지원, R&D 인력 보강 등 양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연내 경영 안정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 인지도가 있는 만큼 쌍용차 브랜드는 계속 유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