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야심작 스마트폰 '옵티머스 2X' 결함… 소비자 원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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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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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듀얼코어 탑재… 포털 커뮤니티 중심으로 불만 증가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으로 야심차게 출시한 ‘옵티머스 2X’의 일부 기능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옵티머스 2X는 스마트폰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사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DDR2 메모리를 탑재해 기존 싱글코어 탑재폰 대비 최대 2배 빠른 웹브라우징, 5배 빠른 애플리케이션 처리 능력을 구현하는 최신 성능의 스마트폰이다.

옵티머스 2X는 지난달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열흘만에 7만대 이상을 돌파하며 LG전자의 부활을 예고했다.

실제 판매 대리점에서도 고객들의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막상 옵티머스 2X를 받아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옵티머스 2X의 웹브라우징 및 응용프로그램 처리 속도 등 최신 성능에 만족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몇가지 결함을 지적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옵티머스 2X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들은 동영상 재생문제, 배터리 소모 , 충전 젠더의 결함 등이다.

현재 포털 커뮤니티 및 일부 스마트 디바이스 게시판을 중심으로 옵티머스2x에 대한 불만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최신 성능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맘 먹고 옵티머스 2X를 구입했지만 실망만 더 커졌다는 입장이다.

이들에 따르면 옵티머스 2X가 High, Main 프로파일의 AVC 코덱 방식으로 압축한 동영상을 재생하는 과정에서 화면 멈춤현상과 싱크밀림 등의 에러가 발생한다.

일반인들이 흔히 보는 대부분의 동영상은 High, Main 프로파일의 AVC 코덱 방식으로 압축돼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옵티머스 2X에서 AVC코덱 파일을 재생해서 보려면 Divx나 Xvix 코덱으로 다시 인코딩해야해 사용자 입장에서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옵티머스 2X 광고문구에 있는 1080p 동영상이 재생이 안된다는 내용도 부지기수다.

옵티머스 2X가 제공하는 파일은 DivX4·DivX5·DivX6와 MP4, Xvid, WMV9이다.

이 때문에 멀티미디어 재생능력에 대한 과장광고 논란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옵티머스 2X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앤비디아사의 테그라2 칩셋자체 결함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문제는 옵티머스 2X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기서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옵티머스 2X 펌웨어 업데이트 진행 이후 옵티머스2X가 벽돌이 되는 현상으로 AS센타를 방문해 AS까지 받았다.

한 소비자는 “사전에 충분히 테스트를 거쳤으면 소비자들이 이러한 불편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LG전자의 성급함을 질타 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나도 사자마자 3∼4일 인터넷 먹통현상 일어나고 통화하다 끊기고… 일주일 기다렸다가 오늘 교체 하기로 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2X 공식 사이트, 매뉴얼 등에 표기한 '지원 비디오 코덱'이 아닌 MKV 파일 동영상 및 1080p 등이 풀HD 재생에 제한이 있는데 이 현상은 동일한 동영상 처리 장치를 탑재한 타사 제품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며 "관련 업체와 함께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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