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이랜드그룹이 외식사업부문 외형 확대에 나섰다.
이랜드의 외식 브랜드 ‘애슐리’는 22일 서울 명동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100개인 지점을 올해 150개까지 확대해 매출 32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슐리는 지난 21일 과천점을 오픈하며 업계 최단기간 100호점 돌파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는 2003년 외식사업 출범 이후 9년 만에 거둔 성과로 아웃백의 12년보다 3년 이상 앞선 기록이다.
애슐리는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외식사업부문 활성화를 선언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64%의 매장 증감율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접근성 부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던 유통점 대신 가두점 출점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
전국의 주요 핵심 상권에 올해만 35개의 가두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신촌, 역삼, 삼성, 수유 등 4개점이 오픈하는 5월에는 총 104개의 매장으로 매장수 1위도 바라보고 있다.
와이드샐러드바(Wide Salad Bar), 와인(Wine), 와플(Waffle) 등 이른바 3W를 앞세운 가두점의 경우 매출이 유통점의 약 2배인 월 3억원 수준이어서 6월부터는 월 매출에서도 업계 1위 수준인 270억 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애슐리는 ▲소비자 체험을 강화한 브랜딩(Branding) ▲혁신을 통한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 유지(Innovation) ▲핵심 상권 중심의 매장 확대(Growth) 등 BIG을 3대 전략으로 설정했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애슐리의 가장 큰 메리트인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 이용객수 2600만 명을 달성해 매출, 매장 수, 이용 고객 등 3개 부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업계 1위 브랜드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
홍길용 이랜드 외식사업본부장은 “지역별·상권별로 고객 취향에 맞는 멀티컨셉형 매장을 컨셉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본사 유통망을 활용한 원자재 소싱, 해외 및 산지 직구매 등으로 원가절감도 실천해 나갈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현재 중국 상해에 진출해 있는 ‘카페 루고’를 비롯해 국내의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더카페´등 커피 브랜드 사업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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