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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교육감 관행적 야근 문화 근절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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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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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경태 기자)“창의적 교육행정을 앞서 이끌어가야 하는 교육청에서 아직도 관행적인 야근과 불필요한 보고서 등 비효율적 업무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22일 주간업무보고에 참석한 주요간부들에게 불합리하고 형식적인 업무관행 근절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김교육감은 경기교육청이 그동안 추진해 온 혁신교육정책의 성공적 정착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창의적 업무행정을 위한 비효율적 관행을 적극적으로 타파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김교육감이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한 것은 ‘관행적 야근문화’와 ‘관료적, 권위적 행정의 상징물인 재실등’이다.

법정근무시간을 훨씬 초과하는 일상적 야근문화는 업무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에너지 낭비 및 초과근무수당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불신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한 “8,90년대 기업은 물론 중앙부처에도 이미 없어진 ‘재실등’이 남아있는 지역교육청과 학교가 있는 것은 교육계의 권위적, 전근대적 행정시스템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일”로, 서둘러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재실등’은 핵심간부공무원들의 재,부재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등(燈)’의 형태로 모든 부서에 부착한 시설물로, 김교육감은 지난 2009년 5월 6일, 취임직후 첫 지시로 본청내 모든 재실등을 없앤 바 있다.

김교육감은 또한 내부 업무 관행중 불합리한 요소, 형식화된 업무현황과 실태의 정확한 파악을 당부했다. 현실과 맞지 않는 지침과 규정을 정비하고, 간부와 실무직원들이 생각하는 대표적인 비효율적 업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구시대적 ‘잘못된 관행, 불필요한 업무’를 선정하여 ‘일 버리기’에 나서달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관계기관과 부서의 협조를 받아, 직원 야근 실태를 비롯한 불필요한 업무현황과 실태를 파악하여 ‘버려야 할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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