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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보험왕, 고객돈 50억 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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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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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알리안츠생명의 보험설계사가 동대문 상인 60여명의 보험료 50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알리안츠생명에 따르면 동대문 지역에서 활동 중이던 설계사 이모씨가 상인 60여명의 돈 5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내부감사를 받고 있다.

이모씨는 1998년 1월부터 알리안츠생명 보험설계사로 활동해 온 베테랑 설계사로서 2004~2006년, 2008~2009년 등 5회에 걸쳐 보험왕에 올랐다.

지난주 피해자들이 관할 지점인 알리안츠생명 을지지점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지난 21일 오후 5시경 여의도에 위치한 알리안츠생명 본사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게 됐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현재 내부감사가 진행 중이며 이번주 내로 1차 감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생명은 감사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피해자와 이모씨 사이에 사적인 금전 거래가 많이 묶여있는 것으로 파악돼 보상규모를 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방 끝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일로 정직하게 활동중인 설계사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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