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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정원 연루의혹' 극도로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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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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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 고위당국자 "보도 자제해달라" 요청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가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침입 사건에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22일 기자들에게 "이번 사안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는 것이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고려를 해달라"며 보도자제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의 숙소에 국가정보원 직원이 침입했다는 의혹에 극도로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

이번 사안이 지나치게 확대돼 외교 관계와 국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염려하는 듯 하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이번 사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언론에 대해 보도자제를 요청하는 등 파문을 조기 수습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인도네시아측의 반응과 관련해 "사실 관계만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인도네시아 정부에 솔직히 해명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조기 수습을 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지금은 사실 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장기적으로 긴밀한 전통적 관계를 손상하지 않도록 솔직한 양해를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나 정치권 인사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해명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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