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저축은행의 작은 자산규모,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 노력 등으로 보아 저축은행의 부실이 금융 시스템적인 위험을 유발할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노무라, HSBC, 모건스탠리 등은 "저축은행 자산규모가 전체 은행자산의 5%에 불과한데다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어 "저축은행 유동성 지원을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가 예금인출 사태를 진정시키면서 시장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는 특히 저축은행 사태를 국내 경제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 과정의 일부로 평가하면서 "단기적으로 주요 상업은행으로의 자금유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노무라는 "앞으로 은행들이 건설 및 부동산 관련 대출한도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 건설기업의 경우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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