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즐거움이 가장 높은 곳, 서울 여의도 63빌딩 63시티(www.63.co.kr)에서 바닷속 미술관 '씨월드 수중조각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4만여 수중 생물과 홍익대 이수홍 교수의 지도 아래 홍대 조소과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 24점이 물고기가 헤엄치는 수조 속에 함께 전시된다.
대형수조 안에 전시된 2m 크기의 '오늘은 내가 요리사'라는 작품은 대형 해마모양으로 국자, 양은냄비, 그릇과 수저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식기 제품을 사용한 작품이다. 또 연인의 수중키스를 형상화한 <The Kiss>라는 작품은 63씨월드를 찾은 연인들이 사진을 찍어가는 이벤트장소가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수중생물이 살고 있는 수조에 인공적인 조형물이 들어갈 경우 우려되는 생물의 환경변화를 우려, 일주일간 작품 내에 함유된 독소제거 작업을 거쳤다. 이후 작품을 실제 수조와 똑 같은 환경으로 조성된 10여 개의 예비수조에 한 달간 임시전시 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 전시 생물과 예술작품의 공존을 가능하게 했다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 전시와 함께 '아쿠아 컬러 테라피'전도 진행된다. 63씨월드의 여성 아쿠아리스트 7명이 빨강, 파랑, 노랑 등 총 7개 색채를 테마로 개별 수조를 꾸몄다. 각각의 테마 색에 따라 수조, 물고기, 직접 빚은 채색도자가 전시됐으며, 컬러와 물고기가 주는 심리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문화사업부 유덕종 상무는 “이번 전시는 생물과 예술을 조합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전시”라며, “향후, 건설될 여수, 제주, 일산 등의 신규 아쿠아리움에도 자연과 예술이 이뤄내는 하모니를 전시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4월 30일까지.문의: 789-5663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