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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재외공관장회의'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외교지형이 바뀜에 따라 외교활동도 거기에 맞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1년 재외공관장회의’ 워크숍에 참석, ‘대한민국 외교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외교관의 자세’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 대통령이 어제 온두라스까지 지난 3년간 모두 178회의 정상회담을 했고, 44개 나라를 순방했다”고 소개한 뒤 “이렇게 많은 순방, 정상회담을 통해 공관장들도 주재국에서 일하기 쉬워졌고 외교기반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대통령이 그동안 다닌 나라가 그렇게 편한 곳이 없었다. 선진국에도 갔지만 대개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국이었고, 개발도상국, 후진국을 방문해 고생도 했다”며 “그 바람에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점국가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과거엔 ‘중동’이라고 하면 사우디아라비아를 얘기했는데 이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의) 외교지형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오늘 대통령이 바쁜 일정에도 여기까지 직접 와 공관장을 격려해 충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늘까지) 이틀간 공관장들은 편안한 안보·외교, 글로벌 심화 외교 등의 핵심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고, 각국 지역에 진출한 기업 대표와 각 지역을 연구하는 교수들도 (워크숍에)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공관장들이 (주재국에서) 뭘 할 수 있을지, 민간과 함께할 수 있는 게 뭔지 등에 대해 좋은 지식을 갖고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대통령의 지침을 받아 외교 일선에서 (대한민국) 외교를 빛내는데 애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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