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중동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본격적인 반등 시기는 다소 뒤로 미뤄야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저점은 중동 리스크가 완화된 이후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은 리비아 반정부 시위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리비아에서 내전이 일어나 석유생산에 차질이 빚어진다 해도 다른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 생산에 무리를 끼치지 않는다면 큰 쇼크를 피할 수있고 이는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리비아의 하루 생산 할당량은 OPEC 국가 전체의 6%에 불과해 안도할 만 하다는 것. 다만 리비아보다 중동국가로 시위가 확산되는지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대외적인 리스크가 부각됐을 때 단기적인 업종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경험적으로 두바이유가 상승할수록 은행과 유통업, 섬유의복, 철강, 화학, 운수장비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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