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정원 파문과 관련, “이명박 정권 들어 국정원이 다시 유신시절의 중앙정보부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지적,“국정원장의 해임 정도에 그칠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또 “구제역과 관련 2차 재앙이 현실화되고 해당지역 주민들은 식수대란을 걱정하고 있는데 정부는 여전히 무사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데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축산농가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제 범국민 신문고로 나서 구제역 관련 민생 어려움을 조사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당의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걱정원이 된 국정원에 나라가 불안해진다. 국제적 망신거리가 됐다”며 “국익을 위해 자제하겠지만 정보위원회 즉각 소집하란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 끝나면 하겠다는 면피작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최재성 간사에게 새벽에 조찬간담회라도 가져서 밝힐 것은 밝히고 책임질 것은 정보위 열어 추궁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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