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수산업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관상어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식용어종과 달리 보고 즐기는 것(관상, 觀賞)을 목적으로 기르는 관상어산업은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식용 어종인 넙치가 kg당 9000원~1만3000원이라면 관상용어종인 파랑돔은 100만원.
국제적으로 2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관상어 사육 문화가 있는 중국의 경제성장 등 향후 시장 발전 전망이 긍정적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분야는 우수한 양식기술을 갖춘 우리나라의 유망한 사업 분야로 평가받아 왔다.
이에따라 정부는 2020년까지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기존 양식어업과 목적·성격이 다른 관상어산업 육성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관상어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을 추진키로했다.
선호도 높은 고급 관상어의 국내 양식 및 관련 용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상어 유전적 다양성 확보 및 우수 형질 연구개발 △국내 토속 어종의 관상용 가치 연구개발 △자동 염도 조정, 자동 물갈이 등 소비자 편의 용품을 연구개발키로했다.
관상어양식어가, 용품업체 지원을 통한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선 △경영 자금 장기 저리 융자 △신규 인력 및 전문 경영인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 △관상어 질병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관상어 내수 기반 확대 및 국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관상어 전문 박람회·품평회 개최 △관상어 교육·홍보를 위한 자조금 조성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아울러 양식어가 및 용품업체들의 적극적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양식어가 방문 검역 등 검역 시스템을 개선하고 박람회 참가 지원, 항공 물류센터 지원 등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상어산업 육성 및 지원 정책은 2012년부터 시작을 목표로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 사업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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