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지구 핵이 다른 부분에 비해 1년에 1°빨리 돈다는 기존 추정치는 부정확하며 실제로는 100만년에 1°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구의 내핵은 액체 상태의 외핵 물질이 고형화해 내핵 표면에 달라붙으면서 매우 느린 속도로 커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동-서반구의 회전 속도 차이가 내핵의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지구 표면으로부터 5200㎞ 밑에 위치한 내핵을 통과하는 지진실체파를(seismic body wave)의 이동 속도와 내핵 표면에서 반사되는 파동의 이동 속도를 비교해 내핵의 바깥쪽 90㎞의 구조를 파악했다. 이어 내핵의 반구 구조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밝혀냄으로써 회전 속도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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