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株' 광풍…신우 윤영석 회장 본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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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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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억원 현금화 지분 확보때 보다 3억4천 많아

(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윤영석 신우 회장이 새해 들어 지분을 절반 가까이 매도해 2005년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출자금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의류가공업체인 신우 주가는 '박근혜주'로 불리면서 작년 말까지 1개월 만에 160% 가까이 올랐다. 반면 연초부터 윤 회장이 지분을 팔면서 1월부터 한 달 남짓 만에 33% 넘게 내렸다.

이 회사 사외이사인 서향희씨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동생인 지만씨 부인이다.

23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 회장은 17~21일 신우 보통주 269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앞서 윤 회장은 전달 12~14일에도 300만주를 팔았다.

1~2월에 걸친 2차례 지분 매각으로 윤 회장 지분율은 작년 말 39.76%(1169만주)에서 20.39%(600만주)로 줄었다.

이번에 줄어든 569만주는 애초 윤 회장 지분 대비 48.64%에 달했다.

윤 회장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분 매각 사유를 단순 처분이라고 밝혔다.

지분 매각으로 77억3000만원이 현금화됐다.

이는 윤 회장이 2005년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작년 말 수준 지분을 확보할 때까지 출자한 73억9000만원보다 3억4000만원 많은 액수다.

잔여 지분 600만주에 대한 평가액도 전날 종가 1132원 기준으로 68억1000만원에 달했다.

윤 회장은 2005년 말 신우 주식 73만주를 첫 취득했다.

이후 2006년 초 실시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96만주(37.25%)를 받아 이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신우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 없는 단순 처분"이라며 "경영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작년 3월 신승윤씨에게 지분 1349만주(45.88%)를 200억원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해지하기도 했다.

회사는 당시 신씨 측에서 잔금지급 기한을 어겨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신우는 2010 회계연도 1~3분기 누적으로 순손실 40억8000만원을 냈다.

이 회사 주가는 윤 회장 지분 매각이 이뤄진 새해 들어 전날까지 1695원에서 1135원으로 33.0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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