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서울시는 올해 들어 인터넷쇼핑몰에서 운동화나 의류를 구매하고 물건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 피해가 590여건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접수된 주요 피해품목은 신발이 539건(90.9%)로 가장 많았고, 의류가 47건(7.9%), 가방이 2건(0.3%)이었다.
주요 피해내용은 운영중단·폐쇄·연락불가 284건(47.9%), 사기·편취 248건(41.8%), 배송지연 42건(7.1%) 등이었다.
피해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가 341건(57.5%)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35건(22.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신고된 인터넷쇼핑몰은 스카이멀티, 조아멀티, 지존멀티, 슈퍼몰24, 코비진 등이다. 이 업체 모두 쇼핑몰 사이트상에는 매출액 규모와 상관없이 연 매출 4800만원 이하의 간이과세자로 표시해 놓고 통신판매신고는 하지 않은 채 운영했다.
서울시는 최근 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로 인한 사기 및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업체의 명단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http://ecc.seoul.go.kr)에서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 이용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금결제는 가급적 피하고, 신용카드로 구매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여러가지 이유로 현금결제를 할 경우에는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과 같은 구매안전 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하고 물품수령 후 구매결정을 해 주문상품을 안전하게 받은 후 결제대금이 해당업체로 전달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