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업협회가 23일 발표한 '수입 원자재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주요 수입원자재 56개 품목의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KOIMA지수는 366.1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0.9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8년 8월 411.34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1월 KOIMA지수는 기존 30개 품목 외에 희소금속 등 26개를 추가로 조사하고, 가중치를 현 사업구조와 기여도에 따라 재조정했다.
부문별로는 호주 홍수로 인한 공급 차질과 고철가격 강세 영향을 받은 '철강재' 상승률이 12.0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섬유원료'(11.25%), '농산품'(8.33%), '유·무기원료'(7.56%), '비철금속'(5.82%)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쇠고기'(30.43%)가 호주의 홍수 피해로 인한 수출량 감소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요가 증가한 '슬랩'과 공급량이 줄어든 '원면'이 각각 20.34%, 18.34%로 뒤를 이었다.
'파라자일렌'은 중국 등 주소비국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17.29%나 뛰어올랐으며, 생산량이 감소한 '천연고무'와 높은 생산비용으로 인한 기업의 가격강세가 지속된 '코발트'도 각각 15.81%, 12.76%를 기록했다.
전체 56개 조사대상 품목 가운데 46개는 상승하고 6개는 하락했다. 4개는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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