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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태 한국수입업협회 회장은 2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97%에 달하는 한국의 산업구조상 원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코이마지수 확대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개편안은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른 원자재 조사품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올해 1월부터 산업용·식품용 원자재 등 26개를 추가한 코이마지수를 제공키로 했다.
코이마지수 외에 농산품·광산품·유무기원료·유화원료·섬유원료·철강재·비철금속·희소금속 원자재 가격지수 등 8개 지수(2010년12월=100)도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협회는 1996년부터 매월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을 코이마지수(1995년12월=100기준)로 조사·발표해왔다.
아울러 협회는 지식경제부와 함께 원자재 가격 동향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www.koimaindex.com)를 개설하고, 원자재 가격조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와 해외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매년 7~8차례 구매사절단을 전 세계 15여개국에 파견하고, 코이마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도 지속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올해 '무역 1조원 달성'을 실현하는 데 가장 큰 불안요인은 원자재 가격변동"이라며 "특히 올해는 원자재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원자재 정보 제공 및 직접적인 구매지원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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