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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카드 수수료율 업계 최고… 수수료 이익 과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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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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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롯데카드와 현대카드가 재래시장 등의 가맹점에 적용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카드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리비용 부담이 거의 없는 체크카드 수수료율까지 신용카드 수수료율과 동일하게 책정해 과도한 수수료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는 영세 및 중소 가맹점에 2.10%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전업계와 은행계를 포함한 10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의 경우 농협 및 외환카드(1.50%)보다 무려 0.60%포인트나 높았으며 삼성카드, 비씨카드, 하나SK카드와도 0.1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역시 신한카드(2.05%), 비씨카드(2.00%) 등 경쟁사보다 각각 0.05%포인트와 0.10%포인트 높았다.
 
롯데·현대카드는 재래시장 가맹점 수수료율도 1.80%로 가장 비싸다. 다른 카드사보다 최대 0.2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두 카드사는 체크카드 수수료율까지 신용카드 수수료율과 동일하게 적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결제 후 바로 해당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연체 관리 등을 위한 대손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다.

자금조달비용도 신용카드에 비해 높지 않다. 이 때문에 체크카드의 수수료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리스크 부담이 덜해 수수료율이 신용카드보다 낮은 게 맞다"며 "오는 3월부터 중소가맹점에 적용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의 경우 전업계와 은행계 카드사 구분없이 1%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카드사 수수료율 인하 움직임에 대해 롯데·현대카드는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롯데·현대카드의 경우 현재 중소가맹점에 적용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이 2.10%임을 감안하면 이후 최대 1%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면서도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해 금융당국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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